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10만명 당 150.9명이 사망하여 심장질환(52.4명/10만명)과 뇌혈관질환(48.2명/10만명)을 합한 심혈관질환의 사망률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사망원인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현대사회는 암과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자는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며, 담배를 피우고 주변에 술을 권하는 사람은 점점 구시대 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 이는 담배와 술이 암과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중 하나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잇몸병을 꼽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얼마 전 미국과 유럽의 심장질환 권위자와 잇몸병 치료 권위자들이 모여 토론을 한 끝에 “잇몸병은 심뇌혈관질환과 연관성이 매우 깊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잇몸병은 잇몸에 오래 지속되는 염증이다. 따라서 입 안에 오래 지속되는 염증이 우리 몸으로 퍼져나가 심뇌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를 보여주듯 많은 실험과 관찰들을 통해 잇몸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심뇌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잇몸병을 치료한다고 심뇌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을지는 아직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 못한다. 하지만 잇몸병과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은 비례하므로 잇몸병이나 심뇌혈관 질환 모두 예방하기 위해서 동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는 있다.
이와 함께 영유아 세 명 중 한 명은 치료받아야 할 충치가 있다는 한국의 현실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충치는 ‘아이가 충치 때문에 얼마나 아플까, 또 충치 치료는 또 얼마나 힘들까, 충치로 아프면 식욕이 떨어지고, 그래서 제대로 밥을 못먹으면 어떻게 될까?’ 등 큰 걱정거리다. 보통 여자아이는 9~11세경에, 남자아이는 11~13세경부터 키가 많이 자라기 시작하여 4~5년간 성장이 계속된다. 이러한 성장 시기가 충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충치로 인한 영양 섭취 부족으로 키가 자라야 할 시기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관찰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영유아, 청소년 시기에 충치를 예방하고, 발생한 충치를 빨리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해야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편, 최근 한국사회의 급격한 고령화와 더불어 폐렴은 당뇨병을 제치고 노인 사망원인 상위에 올랐다. 폐렴은 세균 및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약제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구강위생이 불량한 상태에서 음식물이나 타액, 치면세균막이 혼합된 구강 내 이물질이 기도와 폐로 들어가면 구강 내 존재하는 세균과 이물질로 인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이물질이 기도나 폐로 들어가면 기침을 하거나 섬모작용, 즉각적인 면역반응 등으로 기도를 보호해 쉽게 폐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반면에 연령이 증가하고 면역기능이 약화된 노인에서는 이물질에 즉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인지장애,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위험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구강위생관리와 교육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이러한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 내 수분을 유지하고 혀와 입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구강세정이 필수이다.
이처럼 구강건강은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전신건강을 유지하는데 구강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제 기본 상식이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구강건강을 우선적으로 챙기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한동헌 교수
이러한 이유로 현대사회는 암과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경각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담배를 끊고 술을 줄이자는 사회적 요구가 거세지고 있으며, 담배를 피우고 주변에 술을 권하는 사람은 점점 구시대 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 이는 담배와 술이 암과 심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중 하나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들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잇몸병을 꼽는 사례가 늘고 있다. 얼마 전 미국과 유럽의 심장질환 권위자와 잇몸병 치료 권위자들이 모여 토론을 한 끝에 “잇몸병은 심뇌혈관질환과 연관성이 매우 깊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잇몸병은 잇몸에 오래 지속되는 염증이다. 따라서 입 안에 오래 지속되는 염증이 우리 몸으로 퍼져나가 심뇌혈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를 보여주듯 많은 실험과 관찰들을 통해 잇몸병이 있는 사람에게서 심뇌혈관질환이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잇몸병을 치료한다고 심뇌혈관질환을 막을 수 있을지는 아직 자신 있게 이야기하지 못한다. 하지만 잇몸병과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은 비례하므로 잇몸병이나 심뇌혈관 질환 모두 예방하기 위해서 동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필요는 있다.
이와 함께 영유아 세 명 중 한 명은 치료받아야 할 충치가 있다는 한국의 현실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충치는 ‘아이가 충치 때문에 얼마나 아플까, 또 충치 치료는 또 얼마나 힘들까, 충치로 아프면 식욕이 떨어지고, 그래서 제대로 밥을 못먹으면 어떻게 될까?’ 등 큰 걱정거리다. 보통 여자아이는 9~11세경에, 남자아이는 11~13세경부터 키가 많이 자라기 시작하여 4~5년간 성장이 계속된다. 이러한 성장 시기가 충치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최근 충치로 인한 영양 섭취 부족으로 키가 자라야 할 시기에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는 관찰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영유아, 청소년 시기에 충치를 예방하고, 발생한 충치를 빨리 발견하여 조기에 치료해야 우리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한편, 최근 한국사회의 급격한 고령화와 더불어 폐렴은 당뇨병을 제치고 노인 사망원인 상위에 올랐다. 폐렴은 세균 및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약제에 의해서 발생되는 경우도 있지만 구강위생이 불량한 상태에서 음식물이나 타액, 치면세균막이 혼합된 구강 내 이물질이 기도와 폐로 들어가면 구강 내 존재하는 세균과 이물질로 인해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는 이물질이 기도나 폐로 들어가면 기침을 하거나 섬모작용, 즉각적인 면역반응 등으로 기도를 보호해 쉽게 폐렴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반면에 연령이 증가하고 면역기능이 약화된 노인에서는 이물질에 즉각적인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아 흡인성 폐렴으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 인지장애, 뇌졸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그 위험에 더 취약하기 때문에 구강위생관리와 교육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
이러한 흡인성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구강 내 수분을 유지하고 혀와 입천장을 포함한 전반적인 구강세정이 필수이다.
이처럼 구강건강은 건강한 생활을 하기 위한 필수요소이다. 전신건강을 유지하는데 구강건강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이제 기본 상식이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 구강건강을 우선적으로 챙기려는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한동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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