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인가 종교시설서 127명 무더기 확진

대전 비인가 종교시설서 127명 무더기 확진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1-01-25 00:20
수정 2021-01-25 06: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IEM국제학교 기숙사서 집단감염
15일 입소 후 외부 출입·면담 없어

이미지 확대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불이 켜져 있다. 2021.1.24 연합뉴스
24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대전시 중구 대흥동 IEM국제학교에 불이 켜져 있다. 2021.1.24 연합뉴스
대전의 한 종교 관련 비인가 교육시설에서 24일 120명이 넘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중구 IEM국제학교 학생인 전남 순천 234번과 경북 포항 389번이 확진된 데 이어 대전에서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 125명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방역 당국은 기숙사에서 순천, 포항 확진자와 함께 생활한 학생과 교직원 146명의 검체를 채취했고 이 가운데 125명이 확진됐다. 선교사 육성 등을 목표로 하는 이 학교에는 학생 122명과 교직원 37명 등 159명이 다니고 있다.

확진자들은 25일 오전 중 아산 생활치료센터 등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는다.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은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갖고 “밀집된 시설에서 많은 학생이 기숙 생활을 하면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함께 대전시교육청과 협의해 유사 시설을 전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확진된 사람들의 진술에 의하면 지난 15일까지 입소했고, 외부 출입 또는 부모 면담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집단감염이 지역사회에 퍼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21-01-2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