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클럽 방문자 1316명 위치정보 정부에 제공

경찰, 클럽 방문자 1316명 위치정보 정부에 제공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0-05-14 16:10
업데이트 2020-05-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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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확진자 이동동선 파악 가능해져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인천지역에 확산하는 14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미추홀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316명의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방역당국에 전달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태원 클럽 등 방문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신용카드 결제자의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휴대전화 위치정보를 방역당국에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질병관리본부와 서울 용산구청, 서대문구청은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클럽 방문자 가운데 확진자, 신용카드 결제자, 전화 미응답자 등의 위치정보를 경찰에 의뢰했다.

경찰은 질병관리본부 등이 해당 위치정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휴대전화 1316개의 위치정보 자료 390만건을 분석 중이다.

경찰 측은 “일단 휴대전화 1316개에 대한 원 자료를 넘겼지만, 실제 이동 동선을 파악하려면 별도의 분석 작업이 필요하다”며 “방역당국은 경험이 없어 경찰이 구체적인 이동 동선을 분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기간 위도·경도로 표시되는 위치정보값은 휴대전화 하나당 2000∼1만개에 달한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위치정보값을 연결하면 이동 동선이 나온다.

경찰은 통신사로부터 추가로 위치정보 자료를 받아 방역당국에 제공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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