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기자협 ‘방송법 위반’ 혐의 사장 檢 고발

KBS 기자협 ‘방송법 위반’ 혐의 사장 檢 고발

입력 2014-06-04 00:00
수정 2014-06-04 03: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정현 靑 홍보수석도

KBS 기자협회가 3일 길환영 사장과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을 방송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외압 의혹을 폭로한 김시곤 전 보도국장과의 새로운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KBS 기협은 이날 “KBS 방송 편성을 부당하게 규제, 간섭하며 방송 자유를 침해(방송법 제4조 제2항 위반)했다”며 길 사장과 이 수석, 불특정 청와대 고위직 인사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어 “길 사장은 KBS 9시 뉴스에서 정권에 불리한 자막 기사 삭제를 지시하는가 하면 박근혜 대통령 관련 기사는 뉴스 전반부에 배치시키는 등 법이 정한 방송 편성 독립의 가치를 철저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KBS 기협은 김 전 보도국장이 “길 사장이 보도에 대한 의견 제시를 했을 뿐 지시를 한 적은 없다고 해명한 것은 거짓”이라며 5일 KBS 이사회 출석뿐만 아니라 ‘세월호 국정조사’에서 길 사장과의 대질 심문에 응할 용의를 밝혔다고 전했다.

사측은 이에 대해 “일부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거듭 밝힌다”면서 “김 전 국장의 주장에 대한 진위도 반드시 규명하겠다”고 반박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4-06-04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투표
'정치 여론조사'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최근 탄핵정국 속 조기 대선도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여론조사' 결과가 쏟아지고 있다. 여야는 여론조사의 방법과 결과를 놓고 서로 아전인수격 해석을 하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에 대한 불신론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지게 제기되고 있다. 여러분은 '정치 여론조사'에 대해 얼마큼 신뢰하시나요?
절대 안 믿는다.
신뢰도 10~30퍼센트
신뢰도 30~60퍼센트
신뢰도60~90퍼센트
절대 신뢰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