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규순 전 프로야구 심판 구속영장 청구…구단에 돈 빌려 도박 혐의

검찰, 최규순 전 프로야구 심판 구속영장 청구…구단에 돈 빌려 도박 혐의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8-30 12:36
수정 2017-08-30 12:3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검찰이 최규순 전 프로야구 심판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야구 심판 매수 의혹.
야구 심판 매수 의혹.
최 전 심판은 프로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재억)는 3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전 심판인 최씨에게 상습사기, 상습도박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최씨는 두산 베어스 김승영 사장과 KIA 타이거즈 구단 관계자 등 프로야구 관련 지인이나 주변 인물들에게 급전이 필요하다고 부탁해 각각 수백만원씩 총 3천여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최씨는 이같이 빌린 돈을 대부분 도박에 탕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조사 결과 최씨가 빌린 돈 중 절반가량은 야구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나머지 돈은 다른 주변 지인들에게 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 수사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최씨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구단 관계자들로부터 돈을 빌린 것으로 보인다”며 “일각에서 거론되는 승부 조작 등 의혹이 구체적으로 확인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검찰은 28일 의혹의 중심에 선 최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검찰은 최근까지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구단주를 비롯해 최씨에게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구단 관계자들과 동료 심판들을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