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 “감독직 은퇴 계획 없다”

히딩크 “감독직 은퇴 계획 없다”

입력 2011-11-15 00:00
업데이트 2011-11-15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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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팀은 생각할 수 없었던 것 보여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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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 감독
거스 히딩크 감독


터키 축구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축구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은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히딩크 감독은 14일 터키와 크로아티아의 유로 2012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아직 감독직에서 은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65살이라는 나이에는 시간을 돌리는 것이 쉽지 않다”며 “배움에 갈망하는 젊은 선수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좋다”고 은퇴 압박을 일축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 축구대표팀은 독일, 벨기에 등 6개 나라가 겨루는 유로2012 예선에서 조 2위를 기록해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직행 티켓을 확보하는 데 실패했다.

A조 2위로 F조 2위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올라야 하는 터키는 총 두차례 열리는 경기 중 1차전 홈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에 0-3 대패를 당해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터키의 주요 선수 4명이 경고 누적 등으로 출장 정지를 당하고 크고 작은 부상으로 선수 자원을 100%활용할 수 없어 본선 진출 전망은 어둡기만 하다.

본선 진출이 사실상 무산되자 터키 언론은 히딩크 감독에게 사퇴 압박을 넣기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현실적으로 유로 2012 본선 진출이 어려운 상황을 인정하면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

그는 “터키의 젊은 선수들이 유로 2012 무대를 밟지 못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안타깝다.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좋은 기반이 될 무대이기 때문이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크로아티아와의 2차전에서 생각할 수 없었던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경기가 터키와의 마지막 경기가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2차전을 마치고 나서 대화를 나누겠다. 무엇이 최선책인지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터키가 유로2012 본선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오는 16일 새벽(한국시간)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4-0 이상으로 크게 이겨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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