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문태종 24점…전자랜드 15승째

프로농구 문태종 24점…전자랜드 15승째

입력 2011-12-24 00:00
업데이트 2011-12-24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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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를 8연패의 늪에 밀어 넣었다.

전자랜드는 2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SK와의 홈 경기에서 73-67로 이겼다.

15승14패가 된 전자랜드는 7위 울산 모비스(12승17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반면 SK는 최근 8연패 늪에 빠지며 11승18패로 6위 창원 LG(13승16패)에 2경기 뒤진 8위에 머물렀다.

3쿼터까지 13점을 앞선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SK의 반격에 진땀을 뺐다.

SK는 4쿼터 초반 김선형의 덩크슛과 신상호와 김민수의 연속 3점슛 등을 묶어 점수 차를 좁혔고, 경기 종료 5분13초를 남기고는 아말 맥카스킬의 2득점으로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미들 슛이 정확한 정병국의 2점슛으로 한숨을 돌린 뒤 문태종의 3점포로 S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14점·11리바운드)이 후반에 1점밖에 넣지 못했지만 문태종이 24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상대가 압박을 해오면 우리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선수 개인의 기록을 보면 지금 승률을 유지하는 것도 다행이라고 본다. 매 경기 결승전처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또 이날 승리로 2009년 11월25일부터 SK를 상대로 한 홈 경기에서 7연승을 내달렸다.

알렉산더 존슨이 지난 4일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뒤로 한 경기도 이기지 못한 SK는 맥카스킬이 30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고 김민수도 17점으로 거들었으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원주에서는 ‘선두’ 원주 동부가 홈에서 서울 삼성을 85-72로 꺾으면서 2위 인삼공사와의 승차를 다시 1.5경기로 벌렸다.

전반에 7점을 앞선 동부는 3쿼터 초반 삼성의 공세에 밀려 1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삼성은 이시준과 아이라 클라크가 연달아 2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챙기며 순식간에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몰고 갔다.

그러나 동부는 진경석, 윤호영, 김주성 등이 돌아가며 득점에 가세해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4쿼터에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서 경기 종료 6분여를 남기고 이승준의 골밑 슛으로 60-66까지 따라붙었으나 더는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동부는 어깨 부상으로 빠진 포인트 가드 박지현을 대신한 안재욱이 3점슛 3개를 포함, 23점을 넣었다.

이번 시즌 동부에 4전 전패를 당한 삼성은 6승24패가 되면서 공동 9위에서 10위로 떨어졌다.

전주 KCC는 부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74-66으로 이겼다.

두 팀은 19승11패로 나란히 공동 3위가 됐다.

이번 시즌 KT와 세 차례 맞붙어 모두 크게 졌던 KCC는 1쿼터에 11-22로 뒤졌으나 2쿼터 반격에 나서 점수 차를 1점으로 좁힌 채 전반을 마쳤다.

KCC는 후반에만 11점과 10점씩 넣은 ‘신인 듀오’ 정민수(11점·3리바운드)와 김태홍(20점·5리바운드)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KCC의 추승균은 14점을 넣어 통산 9천805점을 기록, 서장훈(LG)에 이어 두 번째로 정규리그 9천800점을 돌파했다.

임재현 역시 이날 KBL 통산 열 번째로 정규리그 1천900어시스트(1천906개)를 돌파했고 가로채기도 700개를 정확히 채웠다. 가로채기 700개는 임재현이 KBL 통산 다섯 번째다.

지난 17일과 18일에 상위권 팀인 동부와 KCC를 연파하며 기세를 올린 KT는 모비스와 KCC에 연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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