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끝냈다, 준우승 징크스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끝냈다, 준우승 징크스

입력 2013-05-20 00:00
수정 2013-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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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윤경 KLPGA 투어 첫승

‘단골 2위’ 허윤경(22·현대스위스)이 기어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허윤경
허윤경
허윤경은 19일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 골프장 서코스(파72·6676야드)에서 끝난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타를 줄인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적어내 동타를 친 장하나(21·KT), 이정은(25·교촌F&B), 변현민(23·요진건설)과 연장에 들어간 뒤 첫 번째 홀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낚아내 우승했다. 상금 1억원.

지난해 우승 한 차례 없이 2위만 네 번으로 상금왕 김하늘(25·KT)에 이어 시즌 상금 랭킹 2위에 올랐던 화제의 주인공이다.

3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를 쳐 단독 3위에 오른 허윤경은 장하나, 이정은과 함께 챔피언 조에 나섰다. 엎치락뒤치락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 끝에 2타를 줄여 동타 대열에 합류한 변현민 등 3명과 나란히 18번홀(파4·350야드)에서 치러진 연장에 나섰다.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떨어뜨린 허윤경은 두 번째 샷을 핀 뒤쪽 3m에 붙인 뒤 절묘한 퍼트로 버디를 낚은 뒤 환호성을 질렀다.

그린 뒤쪽 러프에 공을 빠뜨린 변현민은 칩샷을 올렸지만 홀에 미치지 못했고 장하나는 허윤경과 비슷한 자리에서 버디를 노렸으나 아쉽게 홀 왼쪽으로 흘렀다. 이정은의 버디 퍼트까지 홀을 비켜 가자 허윤경은 그제야 3년 만에 찾아온 첫 승을 실감했다. 전날 10언더파 134타를 쳐 단독 선두에 나선 장하나는 매홀 호쾌한 샷으로 갤러리의 탄성을 자아냈지만 퍼터가 말을 듣지 않아 한 타를 까먹고 연장에 끌려 들어간 뒤 허윤경에게 우승을 내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5-2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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