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시즌 첫 월드컵부터 3관왕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시즌 첫 월드컵부터 3관왕

입력 2013-09-30 00:00
수정 2013-09-3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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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1000m 이어 계주 金… 작년부터 7개 대회 휩쓸어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심석희(16·세화여고)가 시즌 첫 월드컵부터 계주를 포함해 3관왕에 오르며 ‘차세대 여제’의 위용을 과시했다. 내년 러시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의 금메달 꿈을 부풀렸다.

심석희
심석희
심석희-조해리(27·고양시청)-박승희(21·화성시청)-김아랑(18·전주제일고)의 여자 대표팀은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13~14시즌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10초264의 기록으로 조우양-왕멍-판케신-리지안루로 구성된 중국(4분10초281)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과의 악연이 계속됐던 중국을 상대 안방에서 꺾어 기쁨이 더 컸다. 지난 3월 세계선수권 계주에서 중국은 판커신이 최지현을 팔로 가격해 쓰러뜨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광판과 중계방송에서 여러 차례 이 장면이 방영됐지만 심판진은 문제없다는 판정을 내렸다. 1월 소치에서 열렸던 2012~13시즌 월드컵 5차 대회에서는 판커신이 심석희를 팔로 치면서 오히려 자신이 밀려났다는 ‘할리우드 액션’을 취했고, 결국 대표팀은 실격 판정을 받았다.

심석희는 계주에 앞서 열린 1000m 결승에서도 1분31초25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들어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8일 1500m 결승에서 2분21초511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틀 동안 3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다. 주니어 시절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국제대회를 휩쓴 심석희는 전이경과 진선유의 뒤를 잇는 ‘차세대 여제’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지난 시즌부터 7개 대회 연속 1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 부문 최강자로 우뚝 섰다.

한편 이호석(27·고양시청)-김윤재(23·서울일반)-박세영(단국대)-신다운(이상 20·서울시청)의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6분47초754의 기록으로 미국(6분47초605)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28일 노진규(21·한국체대)의 남자 1500m 금메달을 합쳐 총 4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남녀 대표팀은 다음 달 3~6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월드컵 2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기량을 점검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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