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VS 맥그리거 ‘돈 벨트’에 버젓이 욱일기 ‘이게 뭐냐’

메이웨더 VS 맥그리거 ‘돈 벨트’에 버젓이 욱일기 ‘이게 뭐냐’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8-24 16:36
수정 2017-08-2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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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와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 대결을 앞두고 특별한 벨트가 제작됐는데 욱일기가 들어가 있어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복싱평의회(WBC)는 24일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떠들썩하게 기자회견까지 열어 둘의 슈퍼웰터급 대결이 타이틀 매치도 아닌데 일회성 벨트를 제작해 승자에게 건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름 하여 ‘머니 벨트’다.

돈자랑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메이웨더와 시종일관 돈다발 갖고 장난 치던 맥그리거의 품격 떨어지는 대결답게 벨트는 호화롭기 그지 없다. 악어 가죽에 3360개의 다이아몬드, 600개의 사파이어, 300개의 에머랄드, 1.5㎏의 순금을 박았다고 영국 BBC는 24일 전했다.

흥행 수입만 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2년 전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와 메이웨더 대결 때의 페이퍼뷰 시청권 460만건 판매 등의 흥행 기록을 넘어설 것으로 예견되는 만큼 당연한 수순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품격 떨어뜨린다는 비아냥을 자청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입장에서 더욱 문제는 벨트 한가운데 들어간 일장기와 별도로 12시 방향에 욱일기가 버젓이 들어가 있어서다. 복서와 격투가, WBC에 대단한 역사 인식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역사 공부 좀 하라는 지청구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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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세계복싱평의회(WBC) 회장이 23일(현지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대결 승자에게 건넬 머니 벨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로이터 연합뉴스


마우리시오 술라이만 세계복싱평의회(WBC) 회장이 23일(현지시간) 플로이드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의 대결 승자에게 건넬 머니 벨트를 들어보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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