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미에 막판 3점 ‘극장타’로 3승째 도전, 임정숙은 ‘초대 챔프’ 김갑선 제치고 5승 재도전
여자프로당구(LPBA) 최연소 챔피언 김예은이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올랐다. ‘원조 퀸’ 임정숙은 357일 만의 투어 최다승(5승)에 다시 도전한다.김예은이 22일 LPBA 투어 웰뱅챔피언십 4강전에서 수구의 당점을 조준하고 있다. [PBA 제공]
2020~21시즌 개막전인 SK렌터카 챔피언십에서 21세 7개월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썼던 김예은은 다음 시즌 크라운해태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그는 직전 대회인 NH농협카드 대회에서 세 번째 결승에 올랐지만 김가영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예은은 초반 두 세트를 11-6(9이닝), 11-1(10이닝)로 손쉽게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3세트 김보미가 하이런 10점을 앞세워 단 2이닝만에 한 세트를 만회하고 4세트 역시 잇따른 행운의 득점에 힘입어 10-11, 1점 차로 김예은을 따돌렸다. 결국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김예은이 자신의 LPBA 투어 통산 네 번째 결승 진출을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PBA 제공]
또 다른 4강전에서는 임정숙이 LPBA 투어 ‘초대 챔프’ 김갑선(46)을 1-3(11-4 11-2 8-11 11-4)으로 제치고 통산 9번째 결승에 올랐다. 김갑선이 LPBA 원년의 문을 열어젖혔다면 임정숙은 최종 7차전인 웰뱅챔피언십에서 우승, 첫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주인공이다.
김갑선에 이어 2, 3차 대회 연속 우승으로 첫 시즌 3개 대회를 쓸어담은 임정숙은 다음 시즌 이미래에 최다승 타이틀을 넘겨줄 때까지 ‘LPBA의 여왕’으로 자리매김했다.
임정숙이 LPBA 투어 웰뱅챔피언십 4강전에서 목적구를 겨냥하고 있다. [PBA 제공]
이어 지난 7월 하나카드 챔피언십, 19월 휴온스 대회에서 각각 4강과 결승에 오르며 5번째 우승을 도모해 왔다. 이번에 정상 탈환에 성공하면 임정숙은 NH농협카드 대회 챔피언 김가영과 공동 최다승(5승) 반열에 오르게 된다.
김예은과 임정숙은 23일 밤 9시 30분 7전4선승제의 대회 결승에서 우승상금 2000만원을 놓고 세트제 첫 맞대결을 펼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