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림은 9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스프링스 브로드무어 월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9.35점, 예술점수(PCS) 33.49점으로 총점 72.84점의 시즌 최고점을 받아 23명 중 1위를 차지했다.
4대륙선수권대회는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 유럽을 제외한 4개 대륙 선수들이 경쟁하는 메이저 대회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김예림은 2회 연속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였다.
그는 11일 이어지는 여자 프리스케이팅에서 우승을 노려본다.
막스 리히터의 ‘머시’(Mercy)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예림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가볍게 뛰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어 더블 악셀을 성공한 그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가장 높은 레벨4를 받았고,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 마지막 점프로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김예림은 스텝 시퀀스(레벨 4),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싯 스핀(레벨 3)까지 실수 없이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70.86점으로 3위, 지난해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이해인(세화여고)은 69.13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