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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노마스크’ 봄, 꽉 들어찬 야구장

3년 만의 ‘노마스크’ 봄, 꽉 들어찬 야구장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3-04-02 17:45
업데이트 2023-04-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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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5경기 매진, 2일 문학과 잠실 매진
롯데 나균안 6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
한동희 9타석 침묵 깨고 2타점 결승타
이승엽 두산 감독 1승 뒤 1패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과 선수와 단장의 일탈 및 한국야구위원회(KBO) 검찰 압수수색까지 개막을 앞두고 온갖 악재가 발생했지만, 3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맞이한 봄 야구장은 팬들로 가득했다.

전날 KBO리그 2023시즌 개막전 5경기가 모두 매진된 데 이어 2일에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전,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전이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전날 5경기 모두 10만 5450명이 들어 역대 개막전 관중 수는 두 번째로 많다.

이날 SSG와 KIA전은 경기 시작 45분 뒤인 오후 2시 45분 2만 3000장이 모두 팔렸고, 두산과 롯데전은 오후 2시 53분 2만 3750장의 입장권이 매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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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2만 3750명 관중이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전날 5개 구장 모두 매진(10만 5450명)을 기록했던 프로야구는 이날 잠실과 인천 문학경기장이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2023 프로야구 개막 이틀째인 2일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은 2만 3750명 관중이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전날 5개 구장 모두 매진(10만 5450명)을 기록했던 프로야구는 이날 잠실과 인천 문학경기장이 만원 관중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어갔다.


특히 인천 연고 프로야구단으로 개막 2연전 매진은 처음이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를 포함해 모두 8차례(2009~2014년·2018년·2023년) 개막전 매진을 달성했지만, 개막 2연전을 모두 만원 관중으로 구장을 채운 적은 없었다.

또 두산은 지난해 정규시즌 홈 최종전이었던 10월 8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날까지 3경기 연속 홈경기 매진을 이뤘다. 두산의 개막 2연전이 모두 매진된 것은 2019년 3월 23~24일 한화 이글스전(당시 2만5000석) 이후 4년 만이다. 홈 3경기 연속 매진은 6년 만이다.

전날 개막전 로하스에게 극적인 역전 끝내기 홈런을 맞고 이승엽 두산 감독의 프로 사령탑 데뷔 첫 승리의 제물이 됐던 롯데가 이날은 이기면서 이 감독에게 첫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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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롯데 선발 나균안
역투하는 롯데 선발 나균안


롯데는 이날 한동희의 결승 2타점 2루타와 선발 나균안의 호투로 두산을 2-0으로 꺾었다. 난타전이 벌어졌던 전날과 달리 이날은 6회까지 나균안과 두산 선발 최원준의 호투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양팀 선발 투수 모두 제구가 좋았던 반면, 타자들은 모두 서둘러 승부를 노리다 범타에 그쳤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7회에 깨졌다. 롯데 4번 타자 전준우가 7회 초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5번 고승민이 우전 안타로 전준우를 3루로 보냈다. 이어 1사 1, 3루 찬스에서 들어선 한동희가 좌중간을 가르는 큼직한 적시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석 전까지 9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던 한동희는 승부처에서 9전 10기의 2타점으로 팀에 시즌 첫 승리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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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뒤 10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친 한동희. 결승 2타점 2루타.
개막 뒤 10번째 타석에서 첫 안타를 친 한동희. 결승 2타점 2루타.


롯데 나균안은 6과 3분의 2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 최원준은 7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패배를 안았다.
장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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