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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우승 노리는 여자축구…이민아·천가람 앞세워 일본 벽 넘는다

사상 첫 우승 노리는 여자축구…이민아·천가람 앞세워 일본 벽 넘는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09-06 11:16
업데이트 2023-09-0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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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 준결승서 만난 일본
이민아 동점골에도 자책골에 결국 져
항저우에서는 8강에서 만날 가능성
월드컵 패배 잊고 ‘고강도 축구’ 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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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전 기자회견 하는 여자축구 이민아
훈련 전 기자회견 하는 여자축구 이민아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이민아가 5일 경기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9.5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노렸던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준결승전에서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고 3회 연속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일본에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에 나선 한국은 이민아의 헤더 골로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종료 4분을 남기고 자책골을 허용하면서 대표팀은 고개를 떨궈야 했다. 일본은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5년 후, 대표팀에 복수의 기회가 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D조에 속한 한국은 22일 미얀마, 25일 필리핀, 28일 홍콩과 차례로 맞붙는다. 전력상 한국이 1위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E조에 속한 일본도 이변이 없는 한 1위로 올라올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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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시작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훈련 시작한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들이 5일 경기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을 하고 있다. 2023.9.5 연합뉴스
문제는 D조 1위와 E조 1위가 8강에서 맞붙는다는 점이다. 대표팀을 이끄는 콜린 벨 감독은 1위끼리 대결하게 하는 대진 방식에 “이해할 수 없다”고 했지만 어차피 우승을 목표로 했으면 일본을 꺾어야 한다. 중국, 북한과 더불어 ‘강팀’으로 분류되는 일본은 2023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다. 우승팀인 스페인과의 조별리그에서도 빠른 역습으로 4-0 승리를 거뒀다.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과 실력 차이을 보여줬지만,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벨 감독은 지난 5일 취재진에 “월드컵은 끝났고 이제 앞으로 나아간다”며 “계속 승리하는 게 이번 대회 목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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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전 기자회견 하는 여자축구 천가람
훈련 전 기자회견 하는 여자축구 천가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대표팀 천가람이 5일 경기 파주 NFC에 소집돼 훈련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9.5 연합뉴스
5년 전 아시안게임 ‘한일전’의 동점골 주인공 이민아가 복귀한 건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십자인대 파열로 대표팀 전열에서 이탈했다가 이번에 합류한 이민아는 초심으로 돌아가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올해 여자 월드컵 독일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선발로 나와 강한 인상을 남긴 ‘천메시’ 천가람도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결승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경기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주간 집중 훈련을 한 뒤 19일 중국 저장성 윈저우로 이동한다. 강한 체력을 중시하는 벨 감독의 ‘고강도 축구’가 이번에는 통할지 주목된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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