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vs 김광현’ 맞붙기엔 너무 먼

‘류현진 vs 김광현’ 맞붙기엔 너무 먼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1-01 17:38
수정 2020-01-0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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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세인트루이스, 올해 4차례 경기

대결 확률 낮아… KBO서도 전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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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AP 연합뉴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유이(唯二)한 한국인 투수인 류현진(위·33·토론토 블루제이스)과 김광현(아래·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선발 맞대결은 성사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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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AP 연합뉴스
김광현
AP 연합뉴스
한 살 터울의 선후배 사이인 둘은 국내에서도 맞대결을 펼친 인연이 없다. 류현진이 2006년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고, 김광현은 이듬해인 2007년 SK에 입단해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 그러나 정작 한 차례도 맞대결을 펼치지 못했다. 2010년 5월 23일 한화-SK의 대전 경기에 나란히 선발로 예고됐지만,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맞대결이 불발됐다.

올해 토론토와 세인트루이스는 모두 4차례 만난다. 내셔널리그(세인트루이스)와 아메리칸리그(토론토)로 각기 다른 소속인 탓에 정규리그에서 만날 수는 없고 교류전 격인 인터리그에서만 ‘일합’을 겨뤄 볼 수 있다. 한국시간으로 6월 2~3일 세인트루이스의 안방인 부시스타디움에서 2연전을 치르고, 8월 19~20일에는 토론토의 홈 로저스센터에서 2연전이 펼쳐진다.

둘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다면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다. 그러나 확률적으로 쉽지는 않다. 류현진, 김광현이 모두 선발진에 남아 있는다 해도 같은 날 등판한다는 보장은 없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적은 딱 한 번 있었다. 2006년 5월 2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 서재응과 콜로라도 로키스 김병현이 맞붙었다. 다저스가 6-1로 이기면서 서재응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김병현은 6이닝 3실점 1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을 떠안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01-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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