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솔선수범하는 메이저리거
추신수.
게티/AFP 연합뉴스
게티/AFP 연합뉴스
추신수는 2일(한국시간) 6월부터는 완전히 수입이 끊기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거 191명 전원에게 1인당 1000달러(한화 약 123만 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그는 “20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아무 것도 가진게 없었지만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받았다”며 “이제는 돌려줄 때”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10일에는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한 대구 시민들을 돕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2억원을 기탁했다.
또 추신수는 이날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의 코로나19에 대한 안이한 현실 인식에 대해 비판했다. 그는 “미국 코로나19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라며 “마스크를 쓰지 않고 바깥을 돌아다닌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의 상황이 왜 괜찮은지 아느냐”고 물은 뒤 “모든 사람이 코로나19의 심각함을 알고 집에 머무르며 남에게 폐를 끼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우리가 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면 집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