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망이 던지기 돌아왔다” 美 CBS, KBO 하이라이트 소개

“방망이 던지기 돌아왔다” 美 CBS, KBO 하이라이트 소개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5-06 09:19
업데이트 2020-05-0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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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접촉 시구’로 슬기로운 야구생활
‘비접촉 시구’로 슬기로운 야구생활 이라온(9·평동초)군이 5일 경기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한국프로야구 2020시즌 개막전 시구자로 나서 대형 투명 야구공 안에 들어가 투수 마운드에서 홈플레이트까지 걸어가고 있다. 공을 던지는 대신 대형 공 안에서 걷는 것으로 시구를 대신한 것이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대면 접촉을 삼가는 취지의 시구다.
연합뉴스
5일 무관중으로 개막한 한국 프로야구에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미국 CBS 스포츠가 ‘KBO 하이라이트’를 소개했다.

6일 CBS 스포츠는 한국 프로야구 개막전의 여러 장면을 묶은 하이라이트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미국 야구팬들이 KBO리그와 거의 동반어로 인식하는 ‘방망이 던지기’는 물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한 특별한 시구가 CBS 스포츠의 시선을 잡았다.

CBS 스포츠는 ‘야구가 돌아왔다. 방망이 던지기도 돌아왔다’는 미국 ESPN 스포츠센터의 트위터 글과 함께 NC 다이노스 모창민의 홈런 장면을 전했다.

모창민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왼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홈런을 칠 때 스윙을 끝낸 뒤 시원하게 방망이를 내던졌다.

CBS 스포츠는 “KBO리그 타자들은 방망이를 가볍게 던지거나, 아예 내동댕이치거나 빙글빙글 돌리기도 한다”며 방망이 던지기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고 소개하고 “많은 타자가 방망이로 공을 치자마자 즉각적으로 이런 행동을 한다”고 덧붙였다.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투명한 워킹볼 안에 들어간 어린이가 볼을 직접 굴려 홈플레이트까지 간 시구는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은 ‘사회적 거리 두기’ 시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 베어스와 LG트윈스의 잠실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이영재 심판위원 특유의 삼진 아웃 콜도 관심의 대상이었다.

CBS 스포츠는 왼손을 뻗고 오른쪽 주먹을 땅에 내지르는 이 위원의 콜을 두고 ‘잔디 깎는 기계에 시동을 거는 것 같다’고 쓴 한 트위터 사용자의 글을 소개했다.

CBS 스포츠를 비롯 세계 주요 외신들은 한국프로야구 개막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에 잘 대처해 프로야구가 시작됐다”며 “KBO 각 팀은 관중 없이 5개 구장에서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 포브스, USA투데이 등도 KBO 개막 소식과 함께 눈여겨볼 만한 선수들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KBO 리그는 세계 야구팬들의 큰 관심 속에 개막했다”며 “미국 전역에 새벽 시간에 생중계됐음에도 많은 미국 야구팬이 경기를 시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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