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수석코치 맞바꾼 키움 “홍원기 감독이 직접 선임”

감독↔수석코치 맞바꾼 키움 “홍원기 감독이 직접 선임”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1-22 17:43
수정 2021-01-22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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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감독과 김창현 수석코치. 키움 히어로즈 제공
홍원기 감독과 김창현 수석코치. 키움 히어로즈 제공
홍원기호로 새롭게 출범한 키움 히어로즈가 코칭 스태프 인선을 완료했다.

키움은 22일 “2021시즌 선수단을 지도할 1군 및 퓨처스팀 코칭스태프를 확정했다”면서 “김창현 수석코치가 홍원기 감독을 보좌한다”고 발표했다.

김 코치는 지난해 손혁 감독의 사퇴 이후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었다. 당시 홍 감독은 수석코치였다. 이번 인선에는 두 사람이 자리를 바꾸게 됐다.

홍 감독이 감독에 임명되고 하루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졌고, 감독의 심장과도 같은 수석코치 자리에 기존처럼 베테랑 인사가 아닌 젊은 코치가 임명됐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깜짝 발표였다. 키움은 장정석 전 감독과의 결별 과정에서 구단과 감독 사이에 수석코치 인선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던 만큼 ‘이번에도 구단이 임명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따랐다.

이에 대해 키움 관계자는 “오해할 수 있으니 구단에서도 감독님께 확인했는데 감독님이 직접 선택을 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김창현 코치는 전력분석도 오래 했고 퀄리티컨트롤 코치와 감독대행을 하면서 팀 전체를 봤던 사람이다. 방대한 야구 데이터에 대해 파트별 코치들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 정확하게 답변을 줄 수 있어 선임됐다”고 말했다.

홍 감독 역시 “김 수석코치는 오랜 시간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했고, 퀄리티컨트롤 코치와 감독 대행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면서 “이런 경험들이 나와 팀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돼 수석코치를 맡겼다”고 말했다.

속전속결 인사와 관련해 구단 측은 “속도가 빠른 게 아니라 감독 인선이 늦어서 빨리했다”면서 “대부분 팀 안에 있던 코치들이라 큰 틀을 흔들지 않았다.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선수들에 대해 잘 아는 코치들이 지도해나갈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키움은 오태근 코치를 외야 및 1루 주루코치로, 노병오 코치를 투수코치로 임명했다. 지난해 영입한 MLB 출신 알바로 에스피노자가 수비코치를 맡고, 오윤 코치가 타격 보조코치, 송신영 코치가 불펜코치로 나선다. 퓨처스는 설종진 감독이 계속 이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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