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최정, 리그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대포

전설이 된 최정, 리그 첫 16년 연속 두 자릿수 대포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05-18 22:22
수정 2021-05-19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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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7회 솔로포 등 3안타 4타점 맹타
2006년 12홈런 포문… 장종훈·양준혁 추월
통산 378홈런·역대 21번째 1800안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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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최정(오른쪽)이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3루를 돌며 전형도 코치와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SSG 랜더스 최정(오른쪽)이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월 솔로홈런을 친 후 3루를 돌며 전형도 코치와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드는 세리머니를 선보이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소년 장사’ 최정(SSG 랜더스)이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1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5-3으로 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중간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앞서 1회초 2타점 2루타, 5회초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던 최정은 7회초 KIA 윤중현을 상대로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 커브를 받아쳤고 공이 그대로 130m를 날아 담장 밖으로 넘어갔다. 시즌 10호.

최정은 이미 장종훈(1988~2002년), 양준혁(1993~2007년) 두 전설과 함께 15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이었다. 그리고 이 홈런을 통해 리그 최초로 16년 연속 기록을 세우며 전설이 됐다.

2005년 SK 와이번스에서 데뷔한 최정은 이듬해인 2006년 12홈런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빠짐없이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소년 장사’로 불린 최정은 2010년에는 처음으로 20홈런을 때렸고 2016년 40홈런, 2017년 46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홈런왕에 등극했다.

이후에도 최정은 2018년 35홈런, 2019년 29홈런, 2020년 33홈런으로 꾸준히 많은 홈런을 때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이름을 날렸다. 최정은 이날까지 통산 378개의 홈런을 기록 중인데 리그 역대 홈런 기록으로 최정 위에는 이승엽(467개)밖에 없다. 또한 최정은 이 홈런으로 통산 1800안타(역대 21번째) 기록도 세웠다.

SSG는 1회초부터 최정의 타점에 힘입어 일찌감치 경기를 주도했다. KIA가 5회말과 6회말 점수를 뽑아내며 2점 차로 쫓아왔지만 SSG가 7회초 최정과 한유섬이 각각 솔로포를 터뜨려 2점 더 달아났다. SSG 마무리 서진용은 7-5로 앞선 9회말 이정훈과 한승택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류지혁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승리를 지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05-19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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