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원큐 4연승 질주… 우리은행 우승 확정에 ‘고춧가루’

하나원큐 4연승 질주… 우리은행 우승 확정에 ‘고춧가루’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2-18 22:26
업데이트 2021-02-1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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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강유림·신지현 활약에 66-64 승
우리은행, 정규리그 1위 확정 다음 기회로

부천 하나원큐가 정규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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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의 신지현이 18일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저지하는 고춧가루 슛을 넣고 있다. WKBL 제공
부천 하나원큐의 신지현이 18일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을 저지하는 고춧가루 슛을 넣고 있다. WKBL 제공
우승을 확정하려던 아산 우리은행에 딴죽을 걸었다.

하나원큐는 1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강이슬(20점)과 강유림(19점), 신지현(12점)의 활약을 앞세워 66-64로 이겼다. 5연승에 실패한 우리은행은 21승8패를 기록하며 2위 청주 KB(20승8패)와 차이가 0.5경기로 좁혀졌다. 하나원큐는 4연승을 달리며 시즌 10승(19패)을 채웠다.

우리은행이 승리했더라면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된 지난 시즌에 이어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날 패배로 기회가 미뤄졌다. KB가 20일 인천 신한은행에 질 경우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KB가 이기면 우리은행은 21일 부산 BNK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축포를 쏘아올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이마저도 지고 KB가 2연승하면 KB가 1위에 오른다.

앞서 하나원큐가 올시즌 맞대결 전적에서 1승4패로 밀렸던 터라 우리은행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접전이 펼쳐졌다. 우리은행은 경기 종료 5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골밑 돌파에 성공하며 64-64 동점을 만들었으나 종료 3.5초 전 마지막 공격에 나선 하나원큐가 신지현의 절묘한 컷인으로 결승점을 뽑아내 우리은행이 안방에 차리려 했던 잔칫상을 걷어 차버렸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최은실이 각각 31점과 14점으로 분전했으나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며 축포를 터뜨리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2-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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