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도 ‘연대’… 플로이드 추모 위해 샷 잠시 중단

PGA도 ‘연대’… 플로이드 추모 위해 샷 잠시 중단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6-10 22:14
업데이트 2020-06-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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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눌렸던 8분 46초… 오전 8시 46분 묵념

조던 스피스(왼쪽)를 포함한 찰스 슈와브 챌린지 출전 선수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조던 스피스(왼쪽)를 포함한 찰스 슈와브 챌린지 출전 선수들이 9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백인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를 추모하기 위해 잠시 골프채를 놓는다. 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하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 기간 매일 오전 8시 46분에 선수들이 샷을 멈추고 ‘침묵’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10일 발표했다. PGA 투어는 같은 기간 플로리다주 폰트 페드라 비치에서 열리는 2부 투어 대회인 콘페리 투어 챌린지에서도 같은 시각 추모한다.

8시 46분에 묵념하기로 한 것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 부위를 눌린 시간이 8분 46초 동안이었기 때문이다. 대회장에 세 차례 신호음이 울리면 선수들은 경기를 멈추고 약 1분간 플로이드를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는 지난 3월 초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친 뒤 코로나19의 급속 확산으로 약 3개월 동안 중단된 PGA 투어의 재개를 알리는 신호탄이다. 지금까지는 다른 투어 대회에 견줘 상금이나 포인트가 다소 적은 탓에 ‘B급 대회’로 평가돼 왔지만 올해만큼은 ‘코로나19 시대’에 열리는 첫 PGA 투어 대회라는 ‘특급’ 위상을 갖게 됐다.

올해 대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비롯해 욘 람(스페인), 브룩스 켑카, 저스틴 토머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 세계랭킹 1~5위까지 모두 출전한다. ‘톱5 랭커’가 모두 출전하는 것은 PGA 투어에 세계랭킹이 도입된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0-06-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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