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우승은 ‘견원’ 켑카와 디섐보도 포옹하게 한다

라이더컵 우승은 ‘견원’ 켑카와 디섐보도 포옹하게 한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9-27 17:04
업데이트 2021-09-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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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라이더컵 폐막..미국 팀 유럽 팀에 19-9 대승
앙숙인 켑카와 디섐보, 우승 기자회견서 포옹 나눠

27일 라이더컵에서 유럽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미국팀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27일 라이더컵에서 유럽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 미국팀이 함께 시상대에 올라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골프 대표팀이 라이더컵에서 대승을 거두자 평소 ‘견원지간’으로 으르렁 거리던 브룩스 켑카(31)와 브라이슨 디섐보(28)마저 포홍을 나눴다.

미국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에서 열린 제43회 라이더컵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유럽 팀에 7승2무 3패로 앞서 최종 19-9로 대승을 거뒀다. 미국과 유럽의 남자 골프 대항전이 시작한 1979년 이후 가장 큰 점수 차다.

이번 미국 팀에서는 평소 사이가 나쁜 켑카와 디섐보가 있어 팀워크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미국 팀은 보란듯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 우승 뒤 공식 기자회견에서 저스틴 토머스가 “오늘 여기서 브룩스와 브라이슨이 포옹할 것”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왜 친구가 될 수 없어?’(Why Can‘t We Be Friends)라는 노래를 불러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자 디섐보가 먼저 무대 가운데로 나와 켑카에게 손짓을 했고 둘은 서로 껴안았다. 이순간 미국 팀 선수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스티브 스트리커 미국 팀 단장은 “사실 둘이 한 조로 나가겠다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이번 대회에서 켑카는 2승 2패, 디섐보는 2승 1무를 기록하며 미국의 승리를 거들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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