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축구, 운명의 한일전…황선홍 “이유 막론하고 이겨야”

남자축구, 운명의 한일전…황선홍 “이유 막론하고 이겨야”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23-10-05 00:08
업데이트 2023-10-0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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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아시안게임 준결승서
우즈베키스탄에 2-1로 승리
7일 오후 9시 일본과 결승전
정우영, 대회 7호골 단독 1위
황선홍 “모든 걸 쏟아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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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멀티골
정우영 멀티골 정우영이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두번째 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2023.10.4 항저우 연합뉴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4일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전에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멀티 골에 힘입어 우즈베키스탄을 2-1로 이겼다.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결승에 오른 한국은 7일 오후 9시(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일본은 이날 홍콩과의 준결승전에서 4-0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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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멀티골 폭발
정우영 멀티골 폭발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전반 대한민국 정우영이 두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3.10.4 항저우 연합뉴스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초반에 정우영의 선제골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6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동점 골을 허용했지만 전반 38분 정우영이 추가 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되찾았다. 정우영은 두 골을 추가하며 득점 단독 1위(7골)로 올라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는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9골을 폭발하며 대회 득점왕을 차지했다.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정우영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비고 문전에서 집중력을 보인 덕분에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플레이에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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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스러워하는 엄원상
고통스러워하는 엄원상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엄원상이 우즈베키스탄의 거친 파울에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3.10.4 항저우 연합뉴스
공격수 엄원상(울산)은 상대의 거친 백태클에 걸려 넘어져 다리 쪽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결국 후반 21분 안재준(부천)과 교체됐다. 후반 29분 조영욱(김천)에게 깊은 태클을 한 압두라우프 부리예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수적 열세에도 막판까지 파상공세를 퍼부었지만 수비가 안정적으로 막아내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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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화 난 황선홍 감독
제대로 화 난 황선홍 감독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심판에게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2023.10.4 항저우 연합뉴스
황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였다. 축구에서 쉬운 승리는 없다”면서 “어려운 경기에서도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기에 승리의 확신이 있었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황 감독은 일본과의 결승전에 대해선 “이유를 막론하고 승리해야 한다”면서 “마지막 한 발이 남았는데,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서 금메달을 딸 수 있게 하겠다. 다 같이 합심해서 마지막 한 발을 딛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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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승이다
이제 결승이다 4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 황선홍 감독과 코치진들이 환호하고 있다. 2023.10.4 항저우 연합뉴스
김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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