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으로 배웅 나와 진심 어린 조언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장도에 오르는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남겼다.인사하는 차범근과 신태용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전지훈련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하며 차범근 전 감독과 인사하고 있다. 2018.6.3 연합뉴스
이 자리에서 차 전 감독은 “주변의 비난에 흔들리지 말고 경기에만 집중하라”라며 “신태용 감독이 해왔던 것을 월드컵 무대에서 쏟아낸다면 분명히 좋은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떠나는 신태용 감독을 끌어안으며 힘을 북돋워 주기도 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취재진에게 “지금은 감독과 코치, 선수들이 가진 모든 능력을 끌어모아야 할 때”라며 “신태용 감독이 주변의 목소리에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차범근 전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대표팀 사령탑으로 최종예선까지는 최고의 모습을 보이며 가히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러나 월드컵 본선 무대 첫 경기 멕시코전에서 1-3으로 패배한 뒤 네덜란드전에서 0-5로 대패하며 중도 경질됐다.
여론에 울고 웃었던 차범근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비춰 신태용 감독에게 “비난을 신경 쓰지 말고 경기에 집중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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