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박테리아 구조 한국서 최초 규명

슈퍼박테리아 구조 한국서 최초 규명

입력 2011-02-07 00:00
업데이트 2011-02-07 10:2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크리스탈지노믹스, 특허출원…새 항생제 개발 기대

 지난해 이후 전세계에 슈퍼박테리아 공포를 불러일으킨 ‘NDM-1형 카바페넴내성 장내세균’의 구조가 국내 신약개발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풀렸다.

 이에 따라 항생제에 좀처럼 듣지 않아 대체 치료법이 거의 없는 ‘NDM-1’ 감염환자의 치료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약개발 바이오벤처기업인 크리스탈지노믹스[083790](대표 조중명)는 ‘NDM-1(뉴델리 메탈로-베타 락타마제)’의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고,관련 분석 자료를 미국의 ‘단백질 정보은행(PDB)’에 맨 처음으로 등록했다고 7일 밝혔다.

 또 관련 내용은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NDM-1은 가장 강력한 항생제인 ‘카바페넴’이 듣지 않는 병원균으로 면역력이 약해진 중환자 중심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된다.

 이 내성균은 요로감염과 폐렴,패혈증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한 감염 질환을 일으켜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인도와 일본에서 발견된 뒤 영국·미국·캐나다·호주·한국 등 20여개국으로 확산됐다.

 회사 측은 NDM-1의 구조를 완전 규명함으로써 이 내성균의 감염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항생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중명 대표는 “연구성과를 PDB(프로테인 데이터 뱅크)에 먼저 등록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NDM-1 구조 규명에 성공했음을 공인받게 됐다”면서 “구조 규명 이후 복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NDM-1 슈퍼 박테리아 치료제 개발에 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