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계절·시간별 차등 부과

전기료 계절·시간별 차등 부과

입력 2011-02-22 00:00
업데이트 2011-02-22 00: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계절과 시간대별로 요금이 달라지는 주택용 전기요금제가 오는 7월부터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지식경제부는 21일 현행 단일 요금체계에 누진제만 적용받는 주택용 전기요금을 산업용 전기요금과 마찬가지로 계절별·시간대별로 2~3단계 차등화한 요금제로 전환하는 내용의 ‘스마트그리드 사업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다. 계·시별 요금제에 따르면 전력 소비가 많은 여름·겨울철과 낮 시간 피크타임 때는 전기요금이 오르고, 봄·가을철과 밤 시간대는 전기요금이 내려가게 된다.

우선, 스마트미터(전자식 계량기)가 보급된 가구를 대상으로 기존 요금제와 새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스마트미터는 현재 전국적으로 89만 가구에 설치돼 있고, 올해 말까지 164만 가구로 늘어난다. 지경부는 2020년까지 스마트미터 보급률을 100%로 확대할 방침이다.

계·시별 요금제는 스마트그리드 도입에 필요한 실시간 요금제로 가는 중간 단계다. 지경부 관계자는 “계·시별 요금제가 시행되면 소비자는 원가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전기 소비를 합리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경부는 또 스마트미터, 지능형 가전, 전기자동차 등을 활용해 전력수요를 줄이고 그 실적에 따라 보상받는 상시 전력 수요관리시장을 열기로 했다. 올해에는 제주 실증단지에 이를 적용한 뒤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상설화할 방침이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1-02-22 17면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