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는 부담스러워”..편의점 커피매출 급증>

<”스타벅스는 부담스러워”..편의점 커피매출 급증>

입력 2011-07-12 00:00
업데이트 2011-07-1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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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시대 1천원 안팎 편의점 커피 인기 급상승

점심 한끼 식사값이 1만원을 넘나들면서 값비싼 디저트를 즐길 여유가 없어진 직장인들이 1천원 안팎하는 편의점 커피로 발길을 돌리면서 저렴하고 맛도 뛰어난 편의점 커피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의 올 상반기(1~6월) 아이스커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233%가 증가했다.

편의점 아이스커피는 손님이 냉장고에서 얼음이 들어있는 컵을 꺼내 팩에 들어있는 커피를 부어마시는 상품으로, 가격이 1천~1천500원에 불과하면서도 맛이 커피전문점 커피에 비해 크게 손색이 없다는 것이 애호가들의 평이다.

특히 계속되는 물가고로 지갑이 얇아진 직장인들이 1만원 안팎하는 점심식사를 마친 뒤 예전처럼 4천~5천원 하는 커피전문점 커피를 사먹기가 부담스러워지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맛도 괜찮은 편의점 커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물가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머니가 가벼워진 직장인들이 식사값에 버금가는 커피전문점 커피 대신 저렴한 비용으로 커피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편의점 아이스커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훼미리마트는 이처럼 아이스커피가 폭발적 인기를 끌자 오피스가(街) 등 특히 아이스커피 판매가 많은 점포에는 아예 매장 입구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에 별도의 전용 진열대를 갖춰 판매하는 등 매출 증대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세븐일레븐도 올 상반기 아이스커피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05.6% 급증했다.

세븐일레븐과 같은 계열인 바이더웨이에서 하루에 판매되는 아이스커피는 약 20만 잔에 달한다.

세븐일레븐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2009년 4종에 불과하던 아이스커피를 올해 25종으로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맥널티, UCC, 롯데 칸타타 등 커피 전문업체와 제휴해 프리미엄 커피 제품도 판매하는 한편 연예인 현영을 모델로 기용한 상품을 포함해 총 7종의 독점기획상품을 선보였다.

GS25 역시 올 상반기 아이스커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0.7% 늘어났다.

GS25에서 판매하는 커피는 커피전문점인 칸타타 원두(롯데칠성)를 이용해 맛과 향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으며 GS25는 원두 아이스커피를 판매하는 점포를 현재 1천200여개에서 연말까지 1천500개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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