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투자수익률 조사… 상업용 부동산은 평균 9%
지난해 상업용 빌딩에 투자한 사람은 연평균 6% 후반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국토해양부는 서울과 부산 등 6개 광역시와 경기 일부지역에 있는 오피스빌딩 1000동과 매장용 빌딩 2000동의 투자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오피스빌딩의 연간 수익률은 6.97%, 매장용 빌딩은 6.66%로 조사됐다. 오피스빌딩은 전년보다 0.11% 포인트 올랐고, 매장용 빌딩은 0.19% 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가 번진 2009년 각각 4.77%, 5.19%까지 투자수익률이 감소한 뒤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띠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피스빌딩의 경우 지난해 서울 도심에서 공급물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중소형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요 증가와 간접투자상품(부동산펀드·리츠 등) 활성화로 2010년보다 상승했다. 매장용 빌딩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임대료 상승과 공실률 하락으로 수익률이 안정세를 보이는 중이다.
임대료는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오피스빌딩은 ㎡당 1만 52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원, 매장용 빌딩은 4만 3200원으로 300원 각각 상승했다.
한편 상업용 부동산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9% 수준으로 주식의 평균 투자수익률(약 17%)보다 낮고 채권의 평균 투자수익률(약 4%)보다 높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2012-03-15 2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