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2년만에 반등

기업 체감경기 2년만에 반등

입력 2012-03-26 00:00
수정 2012-03-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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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BSI 100 육박…경기회복 기대감 반영

기업들이 느끼는 경기 전망치가 줄곧 하락하다 2년 만에 기대감을 안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5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기업경기전망(BSI)을 조사한 결과 올해 1분기 지수 77에서 2분기 99로 반등했다고 25일 밝혔다. BSI는 2010년 2분기에 128을 기록한 이래 7분기 내리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수출과 대기업 부문에서 두드러졌다. 수출기업은 1분기 84에서 2분기 108로 껑충 뛰었고 대기업도 79에서 109로 상승했다. 내수는 75에서 97로, 중소기업은 77에서 98로 올랐으나 기준치(100)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처럼 체감 경기가 호전된 것은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유럽 재정 위기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대한상의는 분석했다. 다만 중동 정세 불안과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경기 호조를 낙관하기는 어렵다. 지역별 BSI는 세종시 개발을 기대하는 충청권이 108로 가장 높았고 조선업 비중이 높은 동남권이 90으로 낮았다. 수도권은 102로 괜찮은 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12-03-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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