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보다 수익… 주식형 많아 5년 평균 수익률 8.81% 달해

안정보다 수익… 주식형 많아 5년 평균 수익률 8.81% 달해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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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펀드 A부터 Z까지

‘어린이 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잘하면 목돈을 만들 수 있고 어린이 경제교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부가 혜택만큼 운용 수수료가 비쌀 수 있다.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꼼꼼한 비교가 필요한 대목이다.

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인 어린이 펀드는 총 28개다. 1년간 수익률은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1(주식A)’가 34.55%로 가장 높다. ‘ING미래만들기 4주식’이 28.63%로 2위다. 하지만 1년 평균 수익률은 1.09%에 불과하다. 지난 1년간 주식시장이 부진, 19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어린이 펀드는 안정성보다는 수익을 중시한다. 그래서 주식형 펀드가 21개로 전체의 4분의3을 차지한다. 그러다 보니 증시 변화에 민감하다. 다만 장기 투자를 생각하기 때문에 중·장기 수익률은 높다.

5년 수익률은 ‘신영주니어경제박사(주식C1)’가 53.86%를 기록했다. ‘ING미래만들기 4(주식)’가 37.76%로 2위다. 5년 평균 수익률은 8.81%다. 특별한 세금 우대는 없다. 현행 세법에 따라 만 20세까지 1500만원, 20세 이후 3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팀장은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는 만큼 운용 보수는 연 1.5~2.5%로 다른 펀드보다 비싼 편”이라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들의 서비스는 눈높이 운용보고서, 영어교실 등이다.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는 가입자에게 분기마다 눈높이 운용보고서를 제공한다. 만화 또는 애니메이션을 통해 경제 관련 지식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우리아이경제교실’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 삼성자산운용도 ‘삼성착한아이예쁜아이어린이’ 가입자에게 경기 파주 영어마을에서 열리는 ‘가족영어캠프’ 참가권을 준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양육비 마련이 목적이라면 어린이 펀드 말고도 시장보다 초과 수익이 가능한 국내 우량주와 배당주 투자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3-05-0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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