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0.4도 낮춰 16.5도로…시판 소주 중 최저 도수

‘처음처럼’ 0.4도 낮춰 16.5도로…시판 소주 중 최저 도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1-11 10:58
업데이트 2021-0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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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처음처럼’ 리뉴얼.  롯데칠성음료 제공
소주 ‘처음처럼’ 리뉴얼.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이 알코올 도수를 0.4도 낮춘다.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제품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6.9도에서 16.5도로 0.4도 낮춘다고 11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16.5도는 현재 시판 소주 제품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경쟁 제품인 하이트진로의 ‘참이슬 후레쉬’는 16.9도다.

알코올 도수를 낮춰 소주 본연의 맛은 살리면서 ‘부드러운 소주’라는 점을 부각한다는 게 롯데칠성음료의 전략이다.

‘처음처럼’, ‘참이슬’과 같은 희석식 소주 업계는 해마다 ‘도수 낮추기’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1973년 이후 25도가 주류였던 희석식 소주는 1998년 23도로 낮아진 이후 2000년엔 22도, 2004년엔 21도 소주가 나왔다.

2006년엔 마지노선으로 여겨지던 20도가 깨지고, 같은 해 16.9도까지 낮아진 소주가 출시됐다.

소주업계가 이처럼 경쟁적으로 도수를 낮춘 것은 소비자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희석식 소주의 도수를 낮추는 것은 원가가 절감돼 사실상 우회적인 가격 인상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업체들은 재료를 업그레이드했기 때문에 도수 인하에 따른 원가 절감 효과는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왔다.

롯데칠성음료는 ‘처음처럼’의 라벨 디자인도 산기슭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를 모티브로 재단장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순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 도수를 낮추고 디자인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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