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위성통신보다 진화한 양방향 5G 기술
톻신 인프라 부족한 해외·미래 모빌리티 각광
삼성전자 “하이브리드 통신·6G 기술 선도”
삼성전자가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와 애플을 비롯해 글로벌 통신 기업들이 뛰어든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에서 국제 표준기술을 확보했다. 위성을 활용한 양방향 통신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하반기 애플이 도입한 단방향 통신보다 진일보한 기술로 꼽힌다.삼성전자가 국제 표준을 확보한 ‘비지상 네트워크’ 기술 개념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이번 기술은 작은 국토 면적에도 통신 기지국이 촘촘한 국내보다는 통신 인프라가 발달하지 않은 해외 시장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상 네트워크가 닿지 않는 무인항공기와 플라잉카 등 도심항공교통(UAM) 등에서도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
삼성전자가 확보한 ‘도플러 천이 보상’ 기술 개념도.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좁은 대역(협대역)폭의 사물인터넷 기반 위성통신 표준기술도 개발해 차세대 엑시노스 모뎀에 적용할 계획이다. 엑시노스 모뎀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의 한 축인 시스템LSI 사업부의 주력 제품 중 하나로, 모뎀 고도화를 통해 인공위성 기반 5G 통신 상용화를 앞당긴다는 게 삼성의 전략이다.
김민구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2009년 업계 최초로 4G LTE 모뎀을 상용화하고, 2018년에는 5G 통신표준 기반 멀티모드 모뎀을 업계 최초로 개발하는 등 무선 통신 기술 리더십을 이어가고 있다”며 “향후 지상·비지상 네트워크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통신과 6G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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