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의 혁신 ‘漁富 만들기’

수협의 혁신 ‘漁富 만들기’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23-07-27 00:41
업데이트 2023-07-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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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어업인이 부자 되는 어부(漁富)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26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를 위해 수협은 지역 수협과 수협은행의 복합점포, 수협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 등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국내 첫 1·2금융권 결합 복합점포

수협은 먼저 오는 10월까지 서울 소재 수협은행 창동역, 교대역, 을지로 등 3개 지점에 마산, 사천, 거제 등 9개 지역 수협을 입점시켜 복합점포를 꾸린다. 은행과 상호금융의 복합점포는 국내 최초다. 1·2금융권의 결합으로 소비자 편의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지역 수협은 수익 증대를 꾀한다. 금융 수요가 많고 사업성이 좋은 수도권에 일찌감치 영업점을 개설한 수협들은 지역에 거점을 둔 조합보다 2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재정이 열악한 지역 수협은 높은 투자비용 때문에 수도권 진출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수협은 복합점포를 통해 수도권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지방으로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주 전환 추진… 지역금융 활성화

이와 함께 수협은행의 금융지주 전환도 추진한다. 수협은 비은행 인수합병(M&A) 및 금융지주 설립을 통해 현존하는 지방금융지주 이상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수협은행 미래혁신추진실에서 비은행 금융사 인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노 회장은 “수산 자원 감소, 고령화, 탈어촌 등 수산업이 마주한 현실은 가혹하다”면서 “여러 사업을 통해 성과가 나오면 지역 수협에 대한 자금 지원 규모를 전폭적으로 늘리고 어업인들이 필요로 하는 복지를 과감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 기자
2023-07-2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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