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525킬로볼트(㎸)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 개발 완료

대한전선, 525킬로볼트(㎸)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 개발 완료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3-08-02 16:54
업데이트 2023-08-0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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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KEMA Laps의 입회 하에 인증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한전전력연구원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KEMA Laps의 입회 하에 인증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은 2일 525킬로볼트(㎸)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육상케이블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525㎸는 현재까지 상용화된 HVDC 케이블 중 가장 높은 전압으로 개발이 까다로워 극소수 글로벌 기업만 기술력을 갖췄다.

대한전선은 케이블 도체 단면적을 3000㎟로 설계하고 국내 최초로 도체 허용 온도를 90℃ 이상까지 올려 네덜란드 국제공인시험기관(KEMA)의 인증을 획득했다.

케이블은 도체 단면적이 크고 허용 온도가 높을수록 전류를 많이 흘려 보낼 수 있어 대용량 송전에 유리하다. 대한전선이 개발한 도체단면적에 90℃이상의 허용 온도를 적용해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에서 대한전선이 유일하다.

HVDC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송전하는 방식이다. 장거리 대용량 송전의 핵심 기술로 꼽히며 세계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HVDC는 풍력,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적용이 활발해지면서 수요 확대가 전망된다.

실제로 유럽의 송전망 운영 기업(TSO)은 최근 추진하고 있는 다수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계통 연계 프로젝트나 국가 간 전력망 연계(슈퍼그리드) 사업에 전압형 HVDC를 채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HVDC 케이블의 글로벌 시장 규모가 2020년 70조 원에서 2030년 159조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

대한전선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전력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만큼 다양한 HVDC 프로젝트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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