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등 음식점 소비 뚜렷…전년보다 13.77%P 증가
무사증 입국허가 등 제주 방문 여건 개선 호전도 한몫
설 연휴가 지난 14일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장 앞이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수속을 밟기 위해 긴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 강동삼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설날 연휴 중국인 관광객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설날연휴 나흘동안 중국인 관광객 결제금액은 전년보다 872.13%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결제금액 또한 국내 관광객과 비교 209.5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설날 연휴기간 도내에서 이뤄진 신용카드사(BC카드) 결제금액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특히 한식과 서양식 음식점업과 같은 요식업종의 소비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19 이전 시점인 2019년과 비교했을 때도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설연휴기간 중국인관광객 소비 동향. BC카드결제데이터
이는 중국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사증 입국허가 등 제주 방문 여건이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가 중국 현지 순회 마케팅을 지속하고 크루즈 승객이 기항 관광할 경우 선석 배정 우선권을 주는 등 정책적 노력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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