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301억원 순매수…SK하이닉스 7만1천원, 삼성전자 닷새만에 하락
2,400선에 안착한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2,410선 위로 한 단계 더 밀어 올렸다.14일 코스피는 전날 수립한 기존 종가 기준 최고치(2.409.40)보다 5.14포인트(0.21%) 오른 2.414.6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8.78포인트(0.36%) 오른 2,418.27로 출발해 개장 직후에는 전날 수립한 장중 역대 최고치(2,422.26)와 0.78포인트 차로 근접한 2,421.48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후 상승 폭은 다소 제한됐으나 종가 기준으로 처음 2,410선을 넘어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
장 마감 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천571조원으로 역시 전날에 세워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 등으로 분위기가 좋아서 앞으로도 얼마간 상승 시도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외국인 투자자에게 코스피의 매력이라면 실적 기대감일 것”이라며 “실적 기대감이 더 커지지 않는다면 차익실현세가 강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은 기관이 301억원 순매수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0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차익을 실현했다. 개인도 498억원 순매도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전날 사상 처음으로 7만원 고지를 밟은 시총 2위 SK하이닉스(0.57%)는 종가 기준 최고가 기록을 7만1천원까지 끌어올렸다. 장중에는 7만2천200원까지 올랐다.
현대차(3.02%), NAVER(0.96%), 현대모비스(2.24%), KB금융(1.41%) 등이 함께 상승했다.
최근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던 삼성전자(-0.12%)는 닷새 만에 하락했다. 이날도 255만5천원에 출발해 255만4천원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 실현세가 몰리면서 하락 반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포스코(-0.32%), 한국전력(-0.12%), 삼성물산(-3.11%), 삼성생명(-0.82%) 등이 함께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44%), 비금속광물(2.36%), 통신업(1.71%), 운송장비(1.35%), 화학(1.20%), 은행(1.16%), 금융업(0.59%) 등이 올랐다.
반면 의약품(-1.50%), 기계(-0.97%), 보험(-0.85%), 유통업(-0.49%) 등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2억2천800만주, 거래대금은 4조9천232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엣는 346종목이 올랐고 455종목이 하락했다. 74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현대시멘트는 한일시멘트에 매각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623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가 877억원 순매수였다. 전체적으로는 253억원 매수 우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22%) 오른 651.21로 거래를 마쳐 이틀째 상승했다.
전날보다 1.55포인트(0.24%) 오른 654.24에 출발한 지수는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231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개인도 31억원 매수 우위였다. 기관은 232억원 매도세였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5억2천520만주, 거래대금은 2조6천934억원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8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9만9천주, 거래대금은 6억8천만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33.3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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