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유력 일간지의 기자 1명이 이집트 반체제 지도자 모하메드 엘바라데이에 우호적인 기사를 썼다는 이유로 군 병영에 끌려가 폭행을 당했다.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Le Soir)에 따르면 카이로에 파견된 자사 소속 세르주 두몽 기자는 본사와의 짧은 통화에서 “(군인들이) 매우 공격적이고 폭력적이었다”며 “그들은 내가 친(親) 엘바라데이 언론인이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대 때리고, 도심 외곽에 있는 병영으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르 수아르는 본명이 모리스 사르파티인 두몽 기자가 “그들은 나일강에서 떠온 물을 한 컵 주면서 ‘설사병에나 걸리라’고 말했다”며 “AK 소총을 든 2명의 군인들이 나를 감시하고 있는데, 그들은 내가 스파이 활동을 했다면서 비밀정보기관으로 데려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몽 기자는 르 수아르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간지 르탕, 프랑스 지역일간지 라 봐 뒤 노르(La Voix du Nord)에도 기고하고 있으며, 이날 카이로에서 벌어진 무바라크 지지 시위를 취재하던 중이었다.
세 신문은 이집트 당국에 두몽을 석방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경없는 기자회와 휴먼 라이츠 워치 같은 국제인권단체에도 지원 요청을 보냈다.
제네바=연합뉴스
벨기에 일간지 르 수아르(Le Soir)에 따르면 카이로에 파견된 자사 소속 세르주 두몽 기자는 본사와의 짧은 통화에서 “(군인들이) 매우 공격적이고 폭력적이었다”며 “그들은 내가 친(親) 엘바라데이 언론인이라며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대 때리고, 도심 외곽에 있는 병영으로 끌고 갔다”고 말했다.
르 수아르는 본명이 모리스 사르파티인 두몽 기자가 “그들은 나일강에서 떠온 물을 한 컵 주면서 ‘설사병에나 걸리라’고 말했다”며 “AK 소총을 든 2명의 군인들이 나를 감시하고 있는데, 그들은 내가 스파이 활동을 했다면서 비밀정보기관으로 데려가겠다고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두몽 기자는 르 수아르뿐만 아니라 스위스 일간지 르탕, 프랑스 지역일간지 라 봐 뒤 노르(La Voix du Nord)에도 기고하고 있으며, 이날 카이로에서 벌어진 무바라크 지지 시위를 취재하던 중이었다.
세 신문은 이집트 당국에 두몽을 석방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국경없는 기자회와 휴먼 라이츠 워치 같은 국제인권단체에도 지원 요청을 보냈다.
제네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