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포함한 단체 성폭행 벌어진 이유는...

임산부 포함한 단체 성폭행 벌어진 이유는...

입력 2011-07-23 00:00
업데이트 2011-07-2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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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은 22일 콩고 정부군이 연말연시 기간 콩고 동부 오지에서 부녀자 수십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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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목격자와 피해자 진술을 통해 조사한 결과 북부 키부 지방 산악지대에 거주하는 47명의 여성들이 작년 12월 31일과 올해 1월1일 사이에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임신부를 포함한 16~65세의 여성들로서, 일부는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채찍과 총, 정글용 칼 등으로 무장한 콩고 정부군 병사 100여 명은 부샤니 마을과 칼람바히로 마을에 들이닥쳐 주민들이 적군을 도왔다는 이유로 보복 차원에서 성폭행을 저질렀다.

유엔은 보고서에서 일부 피해자들이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수집된 증거들을 토대로 할 때 피해자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콩고 무장세력들은 반대세력의 지지자들을 억압하기 위해 집단강간을 그 수단의 하나로 자주 이용해온 것으로 악명이 높으며, 북부 키부 지방의 경우 여성 1천 명 가운데 67명이 최소한 한 번 이상의 성폭행을 당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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