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蘇州)에 있는 한 기업이 직원들에게 사내에서 사투리(방언)를 절대로 쓰지 말도록 강요해 누리꾼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봉황망(鳳凰網) 등 현지 인터넷 매체들이 18일 보도했다.
쑤저우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한 누리꾼은 최근 자신의 회사에 붙은 공고문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회사 측은 공고문에서 ‘동료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출근 이후 사투리 사용을 금하며 위반자는 경중에 따라 경고 및 근로계약 해지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공고문을 올린 누리꾼은 “실제로 점심시간에 한 동료가 복도에서 청소 아줌마와 사투리로 몇 마디를 나눴다가 회사 측이 모든 직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위반자가 또 발생하면 바로 해고하겠다는 경고 메일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기업의 규정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투리는 전통문화 중 하나인데 회사에서 표준어를 쓰도록 요구할 수는 있지만, 해고까지 들먹이는 것은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변호사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사투리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자체 규범이지 직원 해고의 법적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중국 사회과학원 방언연구소가 발간한 중국언어지도집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한어(漢語)와 129개의 소수민족 언어 등 모두 130개의 언어가 쓰이고 있다.
전체 인구의 95%인 12억6천만 명이 한어를 사용하며 이 가운데 67%인 6억6천만 명이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계에서는 당국이 표준어 보급에 적극 나서면서 방언 대신 푸퉁화를 사용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쑤저우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한 누리꾼은 최근 자신의 회사에 붙은 공고문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렸다.
회사 측은 공고문에서 ‘동료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출근 이후 사투리 사용을 금하며 위반자는 경중에 따라 경고 및 근로계약 해지 조치를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공고문을 올린 누리꾼은 “실제로 점심시간에 한 동료가 복도에서 청소 아줌마와 사투리로 몇 마디를 나눴다가 회사 측이 모든 직원에게 이 사실을 통보하고 위반자가 또 발생하면 바로 해고하겠다는 경고 메일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누리꾼들은 해당 기업의 규정이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누리꾼은 “사투리는 전통문화 중 하나인데 회사에서 표준어를 쓰도록 요구할 수는 있지만, 해고까지 들먹이는 것은 너무하다”고 비판했다.
변호사들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회사가 사투리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자체 규범이지 직원 해고의 법적 근거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중국 사회과학원 방언연구소가 발간한 중국언어지도집에 따르면 중국에서는 한어(漢語)와 129개의 소수민족 언어 등 모두 130개의 언어가 쓰이고 있다.
전체 인구의 95%인 12억6천만 명이 한어를 사용하며 이 가운데 67%인 6억6천만 명이 표준어인 ‘푸퉁화(普通話)’를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계에서는 당국이 표준어 보급에 적극 나서면서 방언 대신 푸퉁화를 사용하는 인구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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