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사흘간 희생자 50명 중 37명이 군경”
이라크에서 지난 3일 군경을 노린 폭탄 테러와 총격 등으로 군인 6명, 경찰관 5명 등 최소 11명이 숨졌다.이는 이라크 전역에서 군인과 경찰을 노린 공격으로 33명이 목숨을 잃은 지 하루 만의 일이라고 중동 현지 일간지 걸프뉴스가 4일 보도했다.
전날 둘루이야 동쪽에서 도로에 매설된 폭탄이 터져 순찰 중이던 군 장병 4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같은 날 무장세력이 바쿠바의 한 경찰 검문소에 총격을 가해 경찰관 4명이 목숨을 잃고 2명이 다쳤다.
또 바그다드 서쪽 아부 크라이브 인근 군 검문소가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군인 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고 내무부 관계자가 전했다.
아울러 바그다드 북부 와지리야 구역에서 무장세력이 운전 중이던 경찰관을 향해 발포, 경찰관 1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특히 이달 들어 첫 사흘 동안 전국 곳곳에서 군경과 반 알 카에다 세력 등을 노린 잇따른 각종 테러로 최소 50명이 숨졌으며 이 가운데 37명이 군경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라크에서는 지난달 테러를 비롯한 각종 폭력 사태로 325명이 숨져, 희생자 규모가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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