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마추어 축구심판, 판정 불만 10대에 맞아 숨져

美 아마추어 축구심판, 판정 불만 10대에 맞아 숨져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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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아마추어 축구경기 심판을 보던 40대 남성이 10대 선수에게 맞아 치료를 받아오다 끝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타주 솔트 레이크시티 인근의 한 축구장에서 지난 달 27일 벌어진 아마추어 경기의 심판을 맡았던 리카르도 포르티요(46)는 옐로 카드를 받은 소년(17)에게 맞아 치료를 받아오다 4일(현지 시간) 숨졌다.

경찰은 리카르도가 판정에 불만을 품은 소년으로 부터 얼굴을 맞은 후 외상은 없었으나 구토 증세를 보였으며 병원읍급실로 옮겨진 후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아오다 결국 숨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폭력을 가한 소년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으며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거친 플레이를 하는 소년에게 포르티요가 옐로 카드 징계를 하고 메모를 하고 있는 데 소년이 다가와 얼굴을 때렸다는 증언을 들었다고 밝혔다.

포르티요는 맞을 당시에는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았으나 시간이 조금 경과한 후에 어지럽다는 말과 함께 각혈을 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유가족 측은 말했다.

유가족들은 포르티요가 이전에도 심판을 보면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고 밝히고 판정에 불만을 품은 폭력을 우려해 말렸으나 포르티요는 축구를 너무 좋아해 계속 심판을 보다가 이런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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