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한해 실적에 3% 혹은 그 이상 영향””호기심많은 투자자가 더 실적 내”…분석틀 도출
감정적 호기심이 투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월가 분석 결과가 나왔다.파이낸셜 타임스(FT)는 6일 자에서 바클레이스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투자자 조사 결과를 인용해 감정적 호기심이 투자 실적에 한해 평균 3%가량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투자자가 시장 부침에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 감정적 호기심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이보다 훨씬 큰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바클레이스는 덧붙였다.
조사를 담당한 바클레이스의 그레그 데이비스 행태 재무 분석팀 책임자는 FT에 “인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정적 호기심이 투자 결정과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이런 호기심이 반영된 실적에 집중하는 투자자가 완벽한 실적에 집착하는 경우보다 결과가 더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또 실패의 비싼 대가를 치른 투자자보다 실적이 더 나은 것으로 비교됐다.
그는 “장기적인 투자 효율성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더 좋은 실적에 근접할 수 있지 않으냐는 판단”이라면서 “감정적 만족이란 단기적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올바른 투자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척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스는 3천 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개인적 금융 분석 도구’(FPA)를 구축했다고 FT는 전했다.
데이비스는 이 도구를 통해 고객의 금융 행태와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이 지적 수준이나 투자 기법과 무관하며 교육 수준 및 숫자 판별력과도 이렇다 할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 도구는 대신 위험에 대한 고객의 심리적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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