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 호기심, 투자에 큰 영향”

”감정적 호기심, 투자에 큰 영향”

입력 2013-05-06 00:00
수정 2013-05-06 11:4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바클레이스 “한해 실적에 3% 혹은 그 이상 영향””호기심많은 투자자가 더 실적 내”…분석틀 도출

감정적 호기심이 투자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월가 분석 결과가 나왔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6일 자에서 바클레이스 웰스 앤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투자자 조사 결과를 인용해 감정적 호기심이 투자 실적에 한해 평균 3%가량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투자자가 시장 부침에 반응하는 정도에 따라 감정적 호기심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이보다 훨씬 큰 경우도 있는 것으로 바클레이스는 덧붙였다.

조사를 담당한 바클레이스의 그레그 데이비스 행태 재무 분석팀 책임자는 FT에 “인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감정적 호기심이 투자 결정과 실적에 영향을 미치는 큰 변수가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데이비스는 이런 호기심이 반영된 실적에 집중하는 투자자가 완벽한 실적에 집착하는 경우보다 결과가 더 나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또 실패의 비싼 대가를 치른 투자자보다 실적이 더 나은 것으로 비교됐다.

그는 “장기적인 투자 효율성이 아닌 다른 것에 집중함으로써 실질적으로 더 좋은 실적에 근접할 수 있지 않으냐는 판단”이라면서 “감정적 만족이란 단기적 필요성을 고려하지 않으면 올바른 투자 결정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척 어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클레이스는 3천 명 이상의 투자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개인적 금융 분석 도구’(FPA)를 구축했다고 FT는 전했다.

데이비스는 이 도구를 통해 고객의 금융 행태와 의사결정 과정을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이것이 지적 수준이나 투자 기법과 무관하며 교육 수준 및 숫자 판별력과도 이렇다 할 관계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전했다.

이 도구는 대신 위험에 대한 고객의 심리적 반응을 측정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