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일 양국 정부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을 타결을 위한 철야 협의를 벌여 결과가 주목된다.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 담당상이 23일 밤부터 24일 새벽에 걸쳐 이례적인 재협의를 벌였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프로먼 대표는 23일 오바마 대통령보다 조금 일찍 일본에 도착해 아마리 TPP 담당상과 오후까지 이견을 조율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일정을 마쳤다.
그는 “TPP 협상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일본이 대국적 관점에서 설 필요가 있다”고 일본의 양보를 압박했다.
그러나 일본을 국빈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도쿄에서 비공식 만찬을 한 후 TPP 교섭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함에 따라 양측은 협의를 재개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도쿄의 ‘스시집 회동’에서 ‘서로 유연성을 가지고 교섭을 계속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분위기 변화 가능성을 전했다.
일본은 쌀, 보리, 설탕, 유제품, 쇠고기·돼지고기 등 이른바 ‘성역’ 5품목의 수입 관세를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일본이 현행 38.5%인 쇠고기 관세율을 9% 수준까지 낮추는 안을 검토 중인 반면 미국은 무관세에 가까운 수준까지 양보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에 관해서 일본은 조기 관세 철폐를 고집하고 있고 미국은 유예 기간을 최대한 늘리기를 원하는 등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집단자위권 추진을 환영하고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에 포함된다고 밝히는 등 일본에 ‘선물 보따리’ 풀고 있고 23일 저녁 ‘스시 회동’으로 두 정상이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 담당상이 23일 밤부터 24일 새벽에 걸쳐 이례적인 재협의를 벌였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 등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프로먼 대표는 23일 오바마 대통령보다 조금 일찍 일본에 도착해 아마리 TPP 담당상과 오후까지 이견을 조율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일정을 마쳤다.
그는 “TPP 협상은 중요한 기로에 서 있다. 일본이 대국적 관점에서 설 필요가 있다”고 일본의 양보를 압박했다.
그러나 일본을 국빈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이날 오후 도쿄에서 비공식 만찬을 한 후 TPP 교섭에 속도를 내라고 주문함에 따라 양측은 협의를 재개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오바마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도쿄의 ‘스시집 회동’에서 ‘서로 유연성을 가지고 교섭을 계속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분위기 변화 가능성을 전했다.
일본은 쌀, 보리, 설탕, 유제품, 쇠고기·돼지고기 등 이른바 ‘성역’ 5품목의 수입 관세를 지키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일본이 현행 38.5%인 쇠고기 관세율을 9% 수준까지 낮추는 안을 검토 중인 반면 미국은 무관세에 가까운 수준까지 양보하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에 관해서 일본은 조기 관세 철폐를 고집하고 있고 미국은 유예 기간을 최대한 늘리기를 원하는 등 의견 차이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오바마 대통령이 집단자위권 추진을 환영하고 센카쿠 열도가 미·일 안보조약에 포함된다고 밝히는 등 일본에 ‘선물 보따리’ 풀고 있고 23일 저녁 ‘스시 회동’으로 두 정상이 친밀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가운데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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