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회 선거, 동유럽도 ‘극단’ 정당 득세>

<유럽의회 선거, 동유럽도 ‘극단’ 정당 득세>

입력 2014-05-26 00:00
수정 2014-05-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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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마감, 개표 중인 유럽의회 선거에서 여성의 투표권을 제한해야 한다거나 유대인 추방 등의 과격한 주장을 펴온 정당들이 동유럽 국가에서도 급부상했다.

폴란드에서는 여당인 시민강령이 32.8%를 득표, 보수야당인 ‘법과 정의’를 1% 포인트 따돌리고 간신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 의회에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 ‘뉴라이트 연합’이 7%가량을 득표, 최소 2명의 유럽의원을 배출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내다봤다.

’뉴라이트 연합’은 폴란드 왕정의 복귀, 여성과 사회단체의 투표권 제한, 세금 최소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폴란드의 소수 극우 정당들 가운데 동성애 반대와 외국인 추방을 주장해온 ‘국민운동’도 표를 얻었지만, 의원을 배출할 2% 이상을 득표할지 아직 불확실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헝가리에서도 유대인 추방과 유럽연합 탈퇴 등을 공공연히 외치고 집시 살해 혐의로 재판을 받은 당원이 있는 ‘요비크’(국가 수호대)가 15% 가까운 득표율로 사회당 등 야당을 따돌리고 일약 2위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헝가리 총선거에서 압승한 여당 청년사회동맹(피데스)은 54%가량 득표해 제1정당 자리를 재확인했다.

유럽 통합에 반대가 비교적 큰 체코에서는 기득권 세력을 개혁하자고 주장해 재벌 기업가가 지난해 창당한 긍정당(ANO)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출구조사 등을 인용, 보도했다.

불가리아에서는 지난해 총선거에서 패배해 제1야당이 된 유럽발전시민당(GERB)이 여당 사회당에 아슬아슬하게 앞서고 있다.

이처럼 극단 주장을 펴는 정당이 부상한 데는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에다 각국에 민족주의 정서가 영향력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정치 평론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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