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소니 해킹한 북한에 비례적 대응”

오바마 “소니 해킹한 북한에 비례적 대응”

입력 2014-12-20 04:15
수정 2014-12-20 0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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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장소와 시간, 방법 선택해 대응할 것” “소니의 영화 개봉 취소는 실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이하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발표한데 대해 “우리는 북한에 ‘비례적으로’(proportionally)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이번 해킹 공격은 미국에 엄청난 손상을 입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언급은 북한에 대해 강도 높은 ‘응징’ 조치를 취할 것임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이어서 후속 대응 조치가 무엇일지 주목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구체적인 대응수단에는 언급을 피한 채 “비례적이고 적절한 대응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적절한 장소와 시간, 방법을 선택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중국 등 다른 국가가 관여했는지에 대해 “북한이 다른 국가와 함께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테러 위협에 따라 영화 ‘인터뷰’ 개봉을 취소한 소니에 대해 “실수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딘가에 있는 독재자가 미국에 대해 검열을 가하려는 사회에서 우리는 살 수 없다”며 “만일 누군가가 풍자영화를 배포했다는 이유에서 사람들을 위협한다면, 만일 자기가 싫어하는 다큐멘터리나 언론보도를 봤을 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라”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소니가 내게 먼저 물어봤다면 이런 종류의 위협과 공격에 계속 위협을 받는 패턴에 빠져들지 말라고 얘기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은 사이버 공간은 마치 황량한 서부와 같다”며 “의회가 행정부와 함께 사이버 안보를 위해 협력해주길 바라고 더 넓은 관점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보다 분명한 사이버 규정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국가 행위자들이 해킹을 통해 엄청난 손상을 입힐 수 있지만, 해커들의 일부는 국가 행위자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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