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여행차단 질문에 “한국·이탈리아·일본 주시”

트럼프, 여행차단 질문에 “한국·이탈리아·일본 주시”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3-04 09:07
업데이트 2020-03-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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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연구 현장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연구 현장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국립보건원(NIH) 백신연구센터를 시찰하면서 연구원이 들고 있는 바이러스 모형을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 내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른 여행 차단 등 추가 조치와 관련해 한국과 이탈리아, 일본을 주시하고 있다며 적절한 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방문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이탈리아 등과의 여행 차단을 검토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우리는 이탈리아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한국을 면밀히 주시하고 일본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우리는 적절한 때에 적절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단을 검토하는 다른 나라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지금 당장은 그 나라들이 빈발하는 곳”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우리는 매우 엄중하다. 우리는 심하게 영향 받은 다른 나라를 살펴보고 있다. 우리는 뭔가를 하는 것에 관해 생각하고 있다. 우리는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여행 제한 강화를 고려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더 많은 발발을 겪는 특정 국가들에 대해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고, 1일에는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국가에서 오는 여행자들에게는 미국에 도착한 뒤에도 의료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여행 제한을 검토하느냐는 질문에는 “빈발한 지역이 오직 한 곳만 있다”면서 “현재 전혀 살펴보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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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소 시찰하는 트럼프 대통령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소 시찰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베데스다의 국립보건원 바이러스성 병원균 연구소를 시찰하면서 백신연구센터 소속 바니 그레이엄 박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베데스다 AP=연합뉴스
“도쿄 올림픽, 아베 총리에게 남겨둘 것”
또 일본의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나 미국 선수의 참가 문제 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친구’라고 표현한 뒤 “그 문제는 아베 총리에게 남겨두려고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아베)는 아름다운 장소를 지었다. 그 장소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인 데다 수십억 달러의 돈을 지출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나는 일본에 달린 것으로 남겨두겠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국립보건원 방문은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국립보건원 백신연구센터를 직접 방문함으로써 백신 개발 등 코로나19 대응에 행정부가 총력을 다하고 있음을 알려 국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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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 주문하는 트럼프 대통령
코로나19 백신 개발 가속화 주문하는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백악관 캐비넷룸에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를 배석시킨 가운데 주요 제약회사 경영자들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뉴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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