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탑승객이 찬 금시계, 경매 나온다

타이태닉호 최고 부자 탑승객이 찬 금시계, 경매 나온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4-27 18:41
수정 2024-04-2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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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의 금시계.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홈페이지 캡처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의 금시계.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 홈페이지 캡처
1912년 타이태닉호 침몰로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남긴 금시계가 경매에 나온다. 애스터 4세는 타이태닉호의 가장 부유한 탑승객이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타이태닉호 침몰 당시 애스터 4세가 차고 있던 금시계가 27일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하는 경매에 매물로 나온다.

경매업체 측은 금시계 낙찰가를 10만~15만 파운드(약 1억 7000만~2억 6000만원)로 예상했다.

이 금시계는 타이태닉호 침몰 후 애스터 4세의 시신이 수습될 때 금 커프스단추, 다이아몬드 반지, 돈, 수첩 등 다른 소지품과 함께 발견됐다.

이 유품은 유족 측에 전달됐고, 애스터 4세의 아들 빈센트 애스터는 수리 후 이 시계를 1935년 애스터 4세의 비서실장이던 윌리엄 도빈 4세의 아들에게 세례 선물로 줬다. 윌리엄 도빈 4세의 가족은 1990년대 후반까지 이 시계를 보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미국인 수집가가 경매에 나온 이 시계를 사들인 뒤 여러 박물관에 전시품으로 대여하다가 이번 경매에 내놨다고 CNN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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