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번엔 프랑스 영부인에게 “몸매 엄청 좋으시다” 발언 논란

트럼프, 이번엔 프랑스 영부인에게 “몸매 엄청 좋으시다” 발언 논란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7-14 08:55
수정 2017-07-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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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영부인에게 “몸매가 엄청 좋으시다”(“You‘re in such good shape”)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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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 연합뉴스.
사진 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나폴레옹의 묘역이 있는 프랑스 파리의 군사기념시설 앵발리드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부인인 브리짓 마크롱 여사에게 다가가 “몸매가 엄청 좋으시다. 아름답다”고 말했다.

멜라니아 트럼프 미국 영부인과 마크롱 대통령도 이 장면을 지켜봤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애덤 플로라이트 AFP 기자는 “마크롱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영부인들에게 작별인사를 하던 중 트럼프 대통령이 브리짓 여사를 위 아래로 훑어본 뒤 문제의 발언을 꺼냈다”고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을 놓고 일각에서는 칭찬을 가장한 성희롱 발언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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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서고 있다.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A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노트르담 성당에 들어서고 있다.왼쪽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AP 연합뉴스
그의 ‘여성 외모 발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에는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던 도중 백악관 집무실에 취재를 온 아일랜드 국영방송사 RTE의 커트리나 페리 기자를 손가락으로 불러 세운 뒤 “미소가 아름답다”고 말해 구설에 오른 적이 있다.

또 MSNBC 뉴스 프로그램인 ‘모닝 조’의 진행자 미카 브레진스키를 향해서는 ‘성형수술(face-lift)’을 거론하며 모욕감을 주는 발언을 하는가 하면, 대선 기간에는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대통령다운 얼굴(presidential look)이 아니다“라는 발언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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