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m 협곡 아래 추락했지만 생존…10대 청소년의 기적

122m 협곡 아래 추락했지만 생존…10대 청소년의 기적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5-28 17:25
수정 2024-05-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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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하이 스틸 브리지. 위키피디아 캡처
미국 워싱턴주 하이 스틸 브리지. 위키피디아 캡처
미국 워싱턴주에서 10대 청소년이 철교를 걷다 협곡 아래로 약 122m 떨어졌으나 기적적으로 살았다고 NBC 뉴스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9살로 알려진 이 청소년은 지난 25일 미국에서 높은 철교 중 하나인 하이 스틸 브리지 아래에 설치된 등산로를 지나가다 협곡 아래로 추락했다.

메이슨 카운티 보안관실은 2시간 동안 구조 작업에 나선 끝에 이 청소년을 구했다.

보안관실은 이 청소년이 122m 높이에서 떨어졌지만 두 팔에 약간의 상처만 입은 채 근처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라고 밝혔다.

소방대원들은 철교에 오른 후 밧줄 등 장비를 협곡 아래로 내려보내 청소년의 몸에 고정한 후 끌어 올렸다.

보안관실은 사고가 일어난 길 주변이 가파르고 미끄러우며 안전하지 않다는 경고 문구가 곳곳에 설치돼 있지만 사람들이 이를 보지 못하거나 무시하고 길에 들어섰다가 사고를 당한다고 전했다. 매년 5~7명이 추락하고 대부분 사망한다고 한다.

구조대는 “이번에 구조된 청소년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운이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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