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가 촉발한 전쟁도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류샤오보가 촉발한 전쟁도 있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7-14 15:53
수정 2017-07-1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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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수상자 선정되자 중국, 노르웨이에 선전포고

13일 영면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 탓에 촉발된 ‘전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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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중국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가 부인 류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중국 인권운동가인 류샤오보가 부인 류샤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
AP 연합뉴스
중국 국적의 류샤오보에게 노르웨이의 노벨위원회가 2010년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하자 ‘6년 전쟁’이 펼쳐졌다. 그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은 중국이 인권후진국이라는 사실을 세계에 재각인시키는 계기가 된 탓에 중국은 자국 이익을 침해 당했다고 발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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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 연어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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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중국은 노르웨이 연어 수입을 금지했다. 이름하여 ‘연어전쟁’이다. 노르웨이에겐 연어가 주요 수출품이었고, 큰 시장은 중국이었다. 연어 생산 세계 1위인 노르웨이는 당시 중국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었다. 피비린내 나는 총성은 없었지만 노르웨이 정부와 어민들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중국의 이같은 조치는 노벨위원회와 노르웨이 정부 간에는 직접적인 연결이 없지만 노르웨이 정부 길들이기 차원이었다는 것이 국제정치 전문가들의 분석이었다. 연어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진지 6년 만에 노르웨이 외무장관이 중국을 방문, 간접적으로 사과했고 “중국의 이익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성명을 냈다. 사실상 노르웨이의 항복선언이었다. 류샤오보 탓에 촉발된 연어전쟁의 막이 내렸다. 하지만 평화가 찾아왔다기보다는 개운찮은 뒷맛을 남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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